- 发布日期:2022-8-11 11:00:23
- 发布人:료녕신문
[최수향 기자] 련꽃의 별명은 ‘화중군자’, 진흙에서 자라지만 그 더러움이 물들지 않는 데서 유래한 것이다. 초록빛 호수 안에 우뚝 솟아 발그레한 속살을 내비치는 련꽃의 도도한 자태는 참으로 아름답기 그지 없다. 요즘 삼복철에는 먼 곳으로 려행다니기 불편하니 지하철 로선을 따라 련꽃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관광지를 둘러보면서 피서를 즐겨보는 것이 어떤가? 일전 기자는 심양 도심 속 지하철 로선을 따라 련꽃을 감상할 수 있는 몇몇 관광지를 돌아봤다.
정향호공원
정향호공원은 도심 속의 생활공원이다. 광활한 호수 둘레에 자전거길과 도보길, 운동시설, 휴게공간 등이 잘 조성돼있다.
지하철 10호선을 타고 정향호역에서 내려 D출구로 나와 남쪽으로 100미터쯤 걸으면 정향호공원 동쪽문에 이른다. 72시간내 핵산 음성 증명을 제출해야 공원에 들어갈 수 있다. 공원에 들어서면 호수에 활짝 핀 련꽃이 한눈에 안겨온다. 가끔 련꽃 사이로 물새들이 날아다니는 장면을 볼 수 있고 물오리들이 련꽃 사이로 헤염치며 장난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정향호공원
요즘 삼복철에는 피서를 위해 정향호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이 많다. 드넓은 련꽃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는 관광객들이 있는가하면 틱톡 라이브 생방송에 열을 올리는 시민들도 종종 보인다.
특히 공원 북쪽으로 30분 걸으면 노란 련꽃이 덮어져있는 경관을 찾을 수 있다. 높은 위치에서 내려다보면 련잎과 련꽃이 립체적으로 보인다. 련꽃과 련꽃 사이에 물고기들이 헤염쳐다니는 모습을 바라보노라면 기분이 더욱 짱이다.
정향호 둘레길을 따라 산보하다보면 여름 정취에 푹 빠지게 된다. 산책하면서 한바퀴 도는 데만 1시간 30분이 걸린다. 련꽃들과 한바탕 사진놀이를 즐기다보면 두어시간이 훌쩍 달아난다.
여름방학에 아이를 데리고 이 곳에서 피서도 하고 련꽃의 아름다움도 감상하면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법하다.
심양고궁
지하철 1호선을 타고 회원문(怀远门)역에서 내려 C출구로 나와 동쪽으로 600여미터 걸으면 심양고궁이 보인다.
심양고궁
일전 심양고궁박물관은 후원(后苑) 련꽃지(莲花池)에 인공안개시스템을 도입했다. 물을 원재료로 하는 안개시스템(物理雾化降温系统)은 련꽃지 주변 환경을 정화하고 주변 온도를 3~5 ℃ 낮춘다.
요즘 심양고궁은 안개가 자욱하게 피여오르는 ‘선경’ 속에서 련꽃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셀카를 찍는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시원한 바람에 하늘거리는 련꽃을 보고 있으면 가슴이 뻥 뚫린 것 같아 코로나로 지친 마음을 치유하는 데 제격이다.
북릉공원
지하철 2호선을 타고 북릉공원역에서 내려 B출구로 나와 동쪽으로 3분 정도 걸으면 북릉공원 정문이 보인다. 72시간내 핵산 음성 증명을 제출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북릉공원에는 련못이 두곳 있다. 한 곳은 4,000평방미터이고 다른 곳은 부지면적이 6,000평방미터다. 북릉공원 정문을 지나 5분 정도 걸으면 련못에 다다른다.
북릉공원
요즘 련못에는 련잎이 무성하게 자라나 싱그러운 기운을 뿜어낸다. 조금 더 다가가면 진초록색 련잎 사이로 수줍게 고개를 내민 연분홍 련꽃이 눈길을 붙잡는다. 몽우리를 다물고 있는 꽃들이 많아 한동안은 계속 볼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련못 부근에 소세지, 양꼬치구이, 회오리 감자 튀김, 아이스크림 등 먹거리 가게들이 즐비해 먹고 구경하는 재미가 한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