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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광시, ‘야간 문화 관광' 새롭게 떠올라
  • 发布日期:2022-11-8 11:37:45
  • 发布人:신화망

[신화망 난닝 10월29일] 자가용 한 대, 캠핑용 의자 몇 개, 단순한 간판 하나면 매대가 완성된다. 광시(廣西)좡족자치구 난닝(南寧)시에서 운전학원 강사로 일하고 있는 린원싱(林文興)은 본업을 마치고 저녁 시간에 노점상을 연다. 린원싱은 주로 레몬차 같은 음료를 판다. 하루에 30잔 정도를 판다는 그는 "트렁크를 활용해 노점을 열면 비용이 적게 들기도 하고 유연하게 장사를 할 수 있다"며 "부수입도 올리고 새로운 친구들도 사귈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광시 여러 지역에서 역사와 문화의 특색을 빌린 '야간 문화 관광'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이에 린원싱의 '트렁크 마켓' 같은 새로운 형태의 업종도 속속 생겨나는 추세다.

광시(廣西)좡족자치구 난닝(南寧)시의 한 미식 거리에서 시민들이 음식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저녁 8시가 되자 난닝 70여년 전통의 완궈(萬國)호텔에서 광둥극(粵劇)이 상연되기 시작했다. 2층 로비를 꽉 채운 관람객들은 광시 현지의 음식을 맛보며 아름다운 곡조의 극을 감상하기 시작했다.

완궈호텔 책임자는 "매일 밤 광둥극을 상연한다"며 "덕분에 주변 야시장의 매출도 늘었다"고 말했다.

완궈호텔 근처에는 난닝시의 대표적인 역사와 문화의 거리인 '싼제량샹(三街兩巷)'이 있다. 초저녁이 되면 이곳은 고풍스러운 건축물을 구경하러 온 관광객들로 붐빈다. 마켓에는 설탕공예, 종이부채에 그림 그리기, 핸드메이드 공예 등 다양한 유형의 매대들로 가득하다.

싼제량샹을 찾은 한 시민은 "예스럽기도 하고 현대적이기도 하고, 두 가지 분위기가 완벽히 어우러졌다"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수년간 낡고 오래된 도시를 새롭게 개조하는 사업을 펼쳐 왔다. 덕분에 오래된 거리였던 싼제량샹도 새롭게 태어났다. 이 거리를 방문하면 현지 역사와 문화, 그리고 야간 소비의 열기까지 느낄 수 있다.

광시 난닝 샹쓰(相思)마을의 야경을 드론으로 내려다 봤다. (사진/신화통신)

난닝뿐만 아니라 구이린(桂林)시 둥시샹(東西巷)도 휘황찬란한 밤으로 둘째 가라면 서러운 곳이다. 최근 수년간 구이린시는 둥시샹의 개조 사업을 진행해 왔다. 역사적인 형태를 유지하면서 현대적 요소를 더한 둥시샹은 이제 구이린시 문화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했다.

액세서리 노점상을 한다는 장(張)씨는 "둥시샹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늘었다"며 "특히 연휴철과 밤에 관광객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퇴근하고 이곳으로 와 액세서리를 파는데 수입이 적지 않다"며 기뻐했다.

최근 수년간 광시는 야간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한 일련의 정책을 펼쳐 왔다. 주로 야간 경영시간 연장을 장려해 야간 문화 및 관광 소비 집결지를 조성했고 중국 각지의 '차별화'와 '특색화'를 유도함으로써 야간 소비와 경제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라이푸창(賴富强) 광시좡족자치구 문화여유청 부청장은 "야간 경제의 혁신 발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상업과 문화, 관광의 융합을 촉진해 야간 소비를 발전시키고 도시 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