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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바람 탄 中 빙설 산업, 올해 규모 148조원 돌파 예상
  • 发布日期:2022-12-13 12:31:28
  • 发布人:신화망

[신화망 스자좡 11월29일] '2022 중국(허베이)국제빙설산업발전대회'가 최근 허베이(河北)성 스자좡(石家莊)시에서 개막했다. 대회 참석자들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성공적인 개최가 빙설 산업에 거대한 발전 기회를 가져왔다고 입을 모으며 '포스트 동계올림픽 시대' 중국의 빙설 산업의 미래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사마란치 주니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중국은 올림픽 유산의 지속가능한 활용에 있어 세계적인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허베이성 장자커우(張家口)시는 대다수의 설상 종목 경기를 치른 도시로서 빙설 산업과 관련 관광업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14일 드론으로 촬영한 허베이(河北)성 바오딩(保定)시에 위치한 라이위안(淶源)국가스키점프훈련과학연구기지. (사진/신화통신)

지난 25일에 열린 대회 개막식에서는 빙설과 문화관광·농업·빅데이터·헬스케어·장비제조·인공지능(AI) 등 분야와 관련된 22개 중점 프로젝트가 온라인에서 집중 체결됐다. 체결액은 총 302억 위안(약 5조6천24억원)에 달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으로 빙설 스포츠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허베이성을 예로 들면 현재까지 허베이성에는 109개의 스키장과 202개의 스케이트장이 건설됐다. 통계에 따르면 허베이성에서는 3천500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빙설 스포츠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빙설 스포츠는 더 이상 북쪽 지역 사람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남쪽에도 각종 실내 경기장과 훈련 기관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요한 엘리아쉬 국제스키연맹(FIS) 회장은 영상 축사에서 중국이 동계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3억 명의 사람들이 빙설 스포츠에 참여하도록 이끌었다면서 빙설 스포츠가 대중적인 스포츠가 되도록 빙설 산업의 발전을 촉진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15일 드론으로 촬영한 장자커우(張家口) 차오위안톈루(草原天路)의 상고대 풍경. (사진/신화통신)

요한 엘리아쉬 회장은 "중국 빙설 산업의 미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FIS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유산 활용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것이고 국제 정상급 경기가 장자커우 충리(崇禮) 등 도시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널리 유도하겠다며, 대중 스키 보급 활동을 펼치고 중국 청소년 스키 경기 수준을 높이는 등 방식을 통해 중국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허베이성 북부에 위치한 장자커우와 청더(承德) 지역은 겨울철 눈이 많이 내려 중국에서 스키 산업에 가장 적합한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2022년 동계올림픽 설상 종목의 주요 경기 장소 중 하나인 충리에는 타이우(太舞), 푸룽(富龍), 윈딩(雲頂) 등 여러 대형 스키장이 건설됐고 여러 빙설 마을에는 매력적인 동계 여행 상품이 마련됐다.

일례로 허베이성 문화관광청은 동계 충리 여행을 위한 '10대 빙설 할인 상품 패키지'를 내놓았다. 해당 패키지에는 온천 호텔 숙박, 국가스키점프센터 방문, 타수화(打樹花·중국 전통 불꽃놀이) 공연 등이 포함됐다. 이외에도 허베이시의 빙설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각종 빙설 관광 코스 열 가지를 선보였다.

지난해 3월 13일 드론으로 촬영한 장자커우시 구위안(沽源)현에 위치한 산뎬허(閃電河) 습지의 겨울철 풍경. (사진/신화통신)

나수천(那書晨) 허베이성 문화관광청 청장은 성공적으로 개최된 베이징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의 바람을 타고 허베이성의 빙설 관광 상품과 서비스도 함께 발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허베이성은 징장(京張·베이징-장자커우) 스포츠·문화·관광 벨트를 건설하고 있고 충리를 국제적인 빙설 관광지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런훙빈(任鴻斌)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회장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따른 발전 기세에 힘입어 컨벤션·관광·장비·경기 등 빙설 산업과 관계된 전 산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며 앞으로도 빙설에 다양한 분야를 접목해 올림픽 효과를 새로운 경제 성장점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중국 빙설 산업의 총 규모는 8천억 위안(약 148조4천880억원)을 돌파하고 2025년에는 1조 위안(185조6천1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빙설 관광 산업의 국제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허베이성 문화관광청은 스위스·오스트리아 등 국가와 손잡고 '빙설의 호(弧)'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각 측은 빙설 관광 협력을 함께 도모하고 빙설 경제 발전을 함께 촉진하며 빙설 경제의 '파이'를 함께 키워 나갈 것을 제시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