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술자 활약하는 中 농촌, 스마트폰으로 초보 농민도 OK
- 发布日期:2022-12-29 12:35:03
- 发布人:료녕신문
지난 6월 21일 안휘성 저주시 천불암촌 밭에서 일하는 농민들을 드론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상쾌한 겨울 아침, 드넓은 논에 배낭을 멘 젊은이들이 들판에서 컴퓨터를 꺼내고 드론을 띄운다.농업 디지털 기술자인 진추풍과 그의 동료들은 안휘성 저주시 장영촌의 논에서 데이타를 수집하고 코드를 수정하면서 바쁜 하루를 시작한다.
지난 6월 중국인력자원사회보장부의 신규 직업 목록에 '농업 디지털 기술자'가 추가됐다. 농업 디지털 기술자는 농민들의 디지털 니즈를 분석해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직업이다.
진추풍과 그의 팀원들은 지난 4년 동안 장영촌에서 매년 약 6개월을 보냈다. 현지 농업 발전을 위한 인터넷 상품을 만들기 위해 그들은 마을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농지 정보를 수집하고 농민들의 요구사항을 파악해나갔다.
진추풍은 "농민의 립장에서 문제를 관찰하고 생각할 수 있는 현장에 나가지 않으면 농민들의 요구를 반영하는 인터넷 상품을 개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농업사회화써비스관리 플랫폼은 진추풍과 그의 팀이 마을을 위해 개발한 최초의 디지털 상품으로 사물인터넷 센서, 무인드론, 북두위성이 수집한 정보를 분석하는 중앙 데이타 프로세서 역할을 한다.
이 플랫폼은 토양과 작물의 현황을 보여주고 자동으로 농사를 어떻게 지어야 하는지 방향성을 제안해준다. 사용자들은 마우스를 클릭하거나 스마트폰을 클릭하기만 하면 실시간으로 작물 데이타에 접근할 수 있다.
진추풍은 "다양한 벼 품종에 대한 맞춤형 재배 모델을 개발했다"며 "심지어 초보 농민도 플랫폼이 제시한 제안만 잘 따르면 농사를 잘 지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농민들이 시의적절하고 정확한 방식으로 농지에 물을 주고 비옥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월 9일 중련스마트농업아교시범기지에서 한 작업자가 모바일 단말기를 통해 적절한 수확 시기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해외에서 거주하다 돌아온 초보 농민 평동림도 이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평동림은 2017년 해외 류학을 마친 후 현대농업에 매료돼 고향에 변화를 일으키기로 결심했다. 그는 6개 마을에 약 413.3㏊ 면적의 논밭을 관리하는 농업 합작사를 설립했다.
그는 "기존 방식으로 넓은 농지를 관리하는 것은 어렵다"면서 "하지만 농업사회화써비스관리 플랫폼을 통해 스마트폰 화면을 두드리기만 하면 드론을 띄워 농장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디지털 플랫폼이 많은 현지 농민의 부담을 덜어주자 진추풍과 평동림은 엄선된 농산물을 판매하고 고객이 농지를 분양받을 수 있는 온라인 앱을 공동으로 출시했다.
평동림은 "3280원이면 1년 동안 논밭 약 0.07㏊를 분양받을 수 있다"며 "1년 동안 200㎏의 고품질 쌀과 신선한 닭알, 닭고기, 채소를 수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양자들은 앱에서 자신이 기르는 벼가 성장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고 논을 직접 보러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평동림은 현재까지 약 6.7㏊ 이상의 논이 분양됐다고 말했다.
강소성 남경시에서 정보기술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혜개(29)는 "쌀의 품질과 맛이 훌륭하다"면서 "다른 록색 농산물도 수확하고 있으며, 가족과 함께 논밭을 구경하고 자연을 체험하기 위해 종종 차를 몰고 방문한다"고 전했다.
평동림은 "농업사회화써비스관리 플랫폼은 농지를 관리하는 데 도움을 주고 온라인 앱은 판매 채널을 확장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진추풍은 "앞으로 농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더 유용한 디지털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