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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충칭, 야시장 노점상으로 ‘새 활로' 찾는 사람들
  • 发布日期:2023-2-23 10:47:19
  • 发布人:신화망

충칭(重慶)시 난안(南岸)구 난빈루(南濱路)의 야경.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충칭 2월15일] "장사가 잘될 때는 하룻밤에 200잔 넘게 팔릴 때도 있습니다. 팔이 아플 때까지 레몬차를 만드는 거죠." 마카오에서 충칭(重慶)시로 와 창업을 한 중자밍(鍾嘉明)의 말이다.

중자밍은 여자친구와 함께 충칭시 난안(南岸)구 '예스베어(YES!BEAR) 마켓'에서 노점을 운영하고 있다. 오후 6시가 되면 차량을 끌고 와 길 옆에 주차한 뒤 지붕을 만들고 재료를 꺼낸다. 그러면 차량 노점상이 '뚝딱' 만들어진다.

중자밍은 "고객의 시선을 끌기 위해 차량 외관에도 변화를 줬다"며 올해 야시장을 찾는 사람이 많아져 장사가 잘된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마카오에서 온 노점상 주인 중자밍(鍾嘉明)이 직접 만든 음료를 고객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트렁크 마켓'은 이곳 야시장의 특색 중 하나다. '예스베어 마켓' 책임자는 "트렁크를 열기만 하면 장사를 시작할 수 있어 빠르고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마켓의 캠핑구역도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예요. 텐트 안에 모여 있으면 따스함이 느껴지죠." 창업자 천먀오(陳苗)는 과거 요가강사였지만 지금은 이곳 마켓에서 탕위안(湯圓)을 판매한다.

그는 "요가 업계가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았다"며 "한동안 일자리가 없어 방황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연한 기회로 예스베어 마켓을 알게 됐다. 그는 "일을 해야 하기도 했고 여기는 초기 자본도 낮아 노점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어렸을 때 어머니가 해준 탕위안을 가장 좋아했어요. 평소에도 자주 만들어 먹던 음식이기도 하고요." 천먀오는 능숙하게 찹쌀 반죽을 떼며 열정적으로 손님을 불러모았다.

천먀오는 "올해로 넘어오면서 장사가 눈에 띄게 잘되고 있다"며 "자신감도 점점 되찾고 있다"고 기뻐했다.

노점상 주인 천먀오(陳苗)가 탕위안을 만들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류장융(劉江勇) 충칭시 난안구 상무위원회 주임은 야시장이 소비자에게 많은 즐거움을 가져다줄 뿐만 아니라 시장 주체의 신뢰를 높이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마켓은 유연한 취업이 가능해 청년 창업가들이 매우 좋아한다"며 "노동으로 시장에 기여할 수 있고 그 과정 속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마켓 창업자 중 30%는 겸직자다. 펑징(彭靜)도 바로 이런 '멀티족'이다. 낮에는 한 여행용품 상점에서 일하고 저녁에는 동남아 음식을 파는 노점상 주인이 된다.

그는 "힘들긴 하지만 들어오는 돈을 보면 마음만은 달콤하다"며 매달 임금이 7천 위안(약 130만7천원) 정도이고 야시장 장사도 갈수록 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마켓을 거닐며 구경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야시장 소유자인 둥위안(東原)1891쇼핑센터의 뉴제(牛潔)사장은 지난해 12월부터 마켓이 회복세를 보이며 약 130개 노점이 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객유동량은 주중에는 하루 1만여 명(연인원, 이하 동일), 주말에는 3만 명 정도다.

류 주임은 난안구는 야간 경제를 발전시키기에 아주 좋은 자원을 가지고 있다며 야시장이 위치한 난빈루(南濱路)도 '국가급 야간문화 관광소비 집결지'이자 충칭시 '야간 경제 핵심구'라고 설명했다. 난안구는 이에 사람들에게 가장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마켓을 더해 더욱 활력 있는 야간 소비 집결지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린(吉林)에서 충칭으로 여행 왔다는 한(韓)씨는 "마켓이 매우 북적인다"며 평일에 이렇게 사람이 많다니 불야성이라는 명성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라며 감탄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