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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후 단동처녀 귀국해 농촌에 뿌리박고
  • 发布日期:2023-8-15 10:42:55
  • 发布人:압록강석간


2월의 쌀쌀한 봄날씨다. 단동시 진흥구 탕지진내 천사(天赐)블루베리재배는 생기와 활력으로 찼다. 밖의 기온과 온도차가 40도 되는 온실안에서 모자를 쓴 한 녀자애가 먼지투성이로 40여개의 블루베리온실을 오가며 블루베리묘목의 성장세를 살피고있었다. “경제발전은 실체를 떠나 말할수 없어요. 농업은 제1차산업으로 발전전망도 크지만 부지런하고 고생도 이겨내는 창의적인 젊은이들을 떠날수 없죠!” 당차게 말하는 이 처녀를 "80후", "해외석사학위 소지자", "직장녀" 등 칭호와 련결시키기에는 좀 무리라 할수 있었지만 그가 바로 귀향해 두툼한 봉급봉투도 거절하고 농업에 뿌리박아 7년차 일하고있는 판첸첸(潘芊芊)이다.

해외 귀국석사가 농업에 뛰여들어 
2006년, 판첸첸은 중국인민대학 경영대학에 입학했으며, 2010년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샴페인-어바나 캠퍼스에서 회계학부 석사과정을 전공했다. 뛰여난 학력으로 졸업 후, 그녀는 북경에 있는 외국기업 컨설팅회사에 쉽게 취직했다. 번화한 도시생활, 고급스러운 화이트칼라 직장은 많은 사람들의 로망이기도 하였지만 판첸첸은 자기만의 창업의 꿈을 갖고있었다.


2013년, 판첸첸은 휴가를 리용하여 아버지와 함께 운남과 사천성의 블루베리기지를 방문하는 기회를 가졌다. "그때의 충격은 컸다. 당시 국산 블루베리는 시장에서 별로 인기가 없었고 대신 많은 제품이 수입품이였다. 그러나 재배기술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면서 국산 블루베리의 모양, 신선도 및 영양가치가 수입 블루베리를 따라서거나 더 좋아지고있었다. 또한 국산 블루베리가 수입 블루베리보다 판매주기에서 우세도 있었다." 아버지와 전문가들과의 대화를 들으며 판첸첸은 처음으로 농업에 짙은 관심을 가졌다. 단동태생인 그는 단동지역이 작은 과일 재배면에서 독특한 기후 우위가 있음을 잘 알고있었다. 적절한 주야 온도차이, 좋은 토양 및 수분 조건이 블루베리재배에 큰 도움이 될것이라고 생각했다. 같은 해, 대부분 가족들의 반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판첸첸은 자기의 블루베리꿈을 이루기 위해 과감히 북경직장을 포기했다. 그는 "저의 이름은 판첸첸인데 '첸첸'은 초목이 울창하다는걸 의미하죠. 아마도 저는 농업을 하게 될 운명인가봐요!" 라고 곧잘 롱담했다. 


판첸첸의 도전적이고 대담한 사업스타일은 가정환경과 갈라놓을수 없다. 그의 아버지는 1998년부터 블루베리재배기술을 연구하기 시작하였고 부지런히 기술을 탐구한 끝에 단동지역에서 블루베리재배에 적합한 방법을 찾아냈다. 그후 판첸첸의 아버지는 단동천사농업과학기술개유한회사를 설립했고 2008년에 판매가능한 블루베리묘목 5천여그루를 보유했다. 현재 국내 8개 성에 10개의 블루베리기지를 갖고있으며 년간생산량이 3000톤이상이다.


플랫폼을 만들어 꿈을 무르익혀 
가끔씩, 판첸첸 주변의 친구나 동기들은 "첸첸아, 너 가업을 이어받으러 간거 아니야?!" 라고 장난스레 말할 때도 있었다. 그러나 판첸첸은 그런 말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고 "자식으로 가업을 이어받는다"는것이 결코 "누워서 먹는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특히, 투자 대비 수익이 느린 농업분야에서는 "뿌린것만큼 수확함"을 굳게 믿고있었다. 


첫 몇년간, 판첸첸은 블루베리재배와 관련된 지식을 열심히 탐구했다. 판매를 시작하면서 그는 중량그룹(中粮集团), 허마생선(盒马生鲜) 등 대형기업과 공급 및 수요 협의를 체결하였다. 그의 노력 덕분에 지금은 그의 블루베리농장이 국내시장에 년간 약  3000톤의 신선한 블루베리를 공급할수 있게 되였다. 판매루트가 안정되자 판첸첸은 많은 정력을 점차 판매관리에서 재배기술로 돌렸다. "블루베리 종류는 많은데, 우리는 반복적인 실험을 통해 시라, 블루봉, 다이아몬드 블루 세가지 품종에 집중하고있다. 항상 우수한 품질, 고수확량, 조기성을 추구했고 지속적인 기술 돌파와 혁신을 추진하였는데 농장의 블루베리는 산출이 높고 맛이 좋고 보관하기 좋고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은 등의 특징을 갖게 되였다. 동시에 우리는 전문 지식을 전수하는 교육과정을 개설하여 2000여가구 농민들을 치부의 길로 이끌었다." 판첸첸의 자랑에 찬 말이다.


다음 계획에 대해서 판첸첸은 미래농업은 반드시 현대화된 디지털 농업이 될것이라며 이렇게 소개했다. 아버지와 함께 이미 풍부한 블루베리 산업문화를 갖춘 4,900 무의 "블루베리 타운"을 봉성 란치진에 계획하고있으며, 더 많은 힘과 열정을 가진 청년들이 농업합작플랫폼에 참여하도록 인도하고있다. 판첸첸은 단동블루베리가 전국적으로 유명 브랜드가 될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기자추윤
편역:추윤 윤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