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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 오랜 공장건물 독서 공간으로 ‘재탄생’
  • 发布日期:2024-1-22 13:01:39
  • 发布人:신화망

밝은 유리홀을 지나 계단을 오르자 실내 숲으로 이어진다. 이곳 스다이원창(時代文倉)도시서재 창가에 기대앉아 책을 읽는 것이 선양 시민 천이잉의 취미다.

 

천이잉은 “과거에는 물자와 식량을 저장하던 공장 건물이 지금은 지식과 마음의 양식의 보고가 됐다”고 말했다.

 

서재 밖 중앙광장에 남아있는 철도와 세월의 흔적이 묻은 증기기관차가 아니었다면 이곳이 한때 낡은 창고였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몇 되지 않았을 것이다.

 

최근 선양시는 도시의 기억을 담은 오래된 공장 건물들을 새로운 문화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7월까지 선양시는 26곳의 서재와 120곳의 책방을 만들었다. 총 81만 3700권의 책을 보관하고 있으며 독자는 1천만 명(연인원)을 넘어섰다.

 

스다이원창도시서재에 들어서면 한때 창고의 ‘골격’을 여전히 유지한 5500제곱미터의 복합문화공간이 펼쳐진다. 초고층 건물의 윗부분에는 외벽으로 노출된 나무 트러스를 올려 공중의 잔도와 평행하게 교차시켰고, 그 아래에는 가지런한 책꽂이와 녹색의 싱그러운 식물 미로가 있어 다층적인 공간 구조를 이루고 있다. 이곳에는 몰입형 독서 캡슐과 소극장, 카페 등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왕쯔치 스다이원창도시서재 책임자는 이곳은 현재 선양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명소가 됐다며 과거 공업도시였던 선양의 모습도 다시 되새길 수 있다고 전했다.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