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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식 시장에 부는 ‘동북풍’... 동북 음식, 중국인의 입맛을 사로잡다
  • 发布日期:2024-6-6 10:28:52
  • 发布人:료녕국제전파썬터

뜨거운 숯불이 활활 타오르고 불판에서는 고기가 맛있게 익어가고 있다... 랴오닝성 선양시에 있는 시타(西塔·서탑)할매 숯불구이집에선 종업원들이 분주히 오가고 가게 입구는 대기자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중국 동북 지역의 관광 열기가 초여름까지 이어지면서 점점 더 많은 관광객이 동북 도시를 찾고 있다. 특히 선양시 시탑 먹자골목의 유명세를 듣고 찾아오는 관광객이 많아졌다.

 

선양시에 본점을 둔 시타할매 숯불구이집은 이색적인 맛으로 최근 수년 간 베이징, 상하이 등 지역의 ‘인터넷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우리 브랜드는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268개 매장을 새로 오픈했고 홍콩과 한국에도 매장을 열었습니다. 중국 전역의 매장 수가 이미 370개를 돌파했습니다.” 시타할매 브랜드 창업자 루지훙(盧吉洪)의 말이다.

 

루지훙은 표준화된 시스템을 구현해 낸 것이 브랜드의 빠른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규모화된 체인점 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매장 오픈 프로세스, 인테리어 표준, 업무 프로세스 및 결제 시스템 등의 표준화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그 외에도 동북 바비큐로 대표되는 동북 지역의 다양한 외식 브랜드가 중국 전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물론 동북 외식 브랜드의 타지역 진출 과정은 그리 순탄치만은 않았다.

 

1991년 지린성 옌볜에서 문을 연 펑마오(豐茂) 꼬치구이는 중국 전역에 50개 이상의 직영 매장을 두고 있다. 저우자오하이(周兆海) 펑마오 꼬치구이 사장은 “창춘·베이징에서 성공을 거둔 후 남쪽으로 진출해 상하이에 2800㎡ 규모의 매장을 차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부지 선정 미흡과 맛의 현지화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매장 오픈 1년 내내 적자였다”고 덧붙였다.

 

저우 사장은 “도시별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제품 구조와 서비스 방식을 조정하는 것이 우리의 중요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옌볜 음식은 매운 편이라 베이징·상하이 등 시장에 맞추려면 매운맛을 적당히 줄여야 한다”며 “타지역 시장을 개척할 때도 20% 정도는 현지인의 입맛과 습관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한 식당 매니저는 “동북 진흥이 가속화되면서 동북 지역이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지역색이 강한 동북 요리는 선진화된 관리 및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더 많은 ‘유명’ 브랜드를 배출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적인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던 데에는 끊임없는 탐구와 혁신 능력, 꾸준한 노력이 뒷받침됐습니다. 또한 지역색 강한 음식을 더 많은 사람이 수용할 수 있는 음식으로 업그레이드한 것이 성공의 비결입니다.” 저우 사장은 동북 요리가 성공적인 ‘진출’을 거뒀지만 앞으로도 품질과 가성비를 한층 더 높이고 현지 특색과 융합하면서 지속적으로 배우고 혁신해야 더욱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