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이 다가오면서 중국에서는 가족여행 상품 예약, 한푸 신상품 등 소비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점점 더 많은 창업자는 새로운 소비가 몰고온 투자 비즈니스 기회를 낙관하며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 부처는 6월 24일 ‘새로운 소비 시나리오 조성 및 새로운 소비 성장 포인트 육성을 위한 조치’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소비 시나리오 변화 추세에 발맞춰 과학기술 성과의 소비 분야 응용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소비 성장점을 더욱 육성하고 확대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시장 수요를 지원하는 정책의 중첩 효과가 소비 시장의 활력과 기업의 잠재력을 지속적으로 활성화하고 소비 및 투자의 긍정적인 상호 작용에서 내수 활력을 키울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초부터 여행, 문화관광 소비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 단오절 연휴 동안 중국 국내 관광객의 총 여행 비용은 403억 5천만 위안(약 7조 666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다.

시장의 호조도 업계 투자를 이끌었다. 중국관광연구원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 문화관광 산업 전반에 대한 응답 기업의 신뢰 지수는 151.5로 전월 대비 2.5% 증가했으며 77.3%의 기업이 문화관광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상무부연구원 가오바오화 연구원은 문화관광 소비와 투자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은 상품·서비스 소비의 질적 확대와 혁신적 발전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소비 산업∙공급사슬 상의 플랫폼, 기업, 판매자, 클러스터의 연계 발전을 촉진해 경제 발전에 더욱 강력한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소비 시나리오는 문화관광 소비 뿐만 아니라 상품 판매도 선도한다. 여름이 다가오자 여름 신상 한푸의 판매도 덩달아 늘고 있다. 아이윈창 한푸기지 책임자인 리쯔레이는 “지난 일주일 동안 쑤저우, 뤄양, 선양, 다리 관광지의 한푸체험관 직원이 와서 평균 300벌, 개당 약 260위안(약 4만 9천 원)에 구매했다”고 소개했다.

이 역시 소비자 수요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반영된 결과다. 최근 수년 간 ‘궈차오(國潮·자국 상품 애용)’ 열풍이 불어 한푸 등 ‘신중식(新中式)’ 패션이 인기를 끌면서 소비 수요가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산업사슬의 업∙다운스트림 관련 투자도 촉진되고 있다.

가오 연구원은 부양책으로 차세대 정보 기술의 응용 및 생활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소비 시나리오가 지속적으로 혁신돼 소비 공급 측면에서 새로운 요구를 제시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기회를 가져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으로 산업사슬의 전반적인 혁신을 촉진하고 혁신 발전 과정에서 질적 향상과 양적 확대를 실현해 경제 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입니다.” 가오 연구원의 말이다.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