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 국가급 무형문화재 대표적 종목인 탄전산 민담의 성급 대표적 전승인 탄리민이 랴오닝농업박물관을 찾아 아이들에게 ‘춘화추실(春華秋實)’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민담의 전승과 전파는 다양하다고 주장하는 탄리민은 박물관을 찾아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무형문화재 전승에 조력하고 있다.

레저 및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다양해지고 있는 오늘날, 많은 무형문화재 보호 관련 단위, 사회단체, 전승인들은 가장 기본적인 것을 고수하는 것을 기반으로 보다 혁신적인 방식으로 무형문화재를 전승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랴오닝대학교 민속학 전공 부교수 수이리는 2017년부터 민간 문학 개론 수업을 진행하는 동시에 학생들을 이끌고 일련의 이야기 하기, 창의 공연 등 실천 활동과 더불어 랴오닝대학교 ‘민간 문학 연극 예술제’ 등 활동들을 직접 리드하고 있다. 지금껏 이어지고 있는 예술제 활동에서 사생들은 300개 이상의 오디오 스토리, 30개 이상의 스토리 연극, 30개 이상의 스토리 비디오 단편, 40개 이상의 스토리 대본을 공동으로 제작했는바 여러 뉴미디어 플랫폼에 작품을 공개하기도 했다.

2019년 7월, 중국민간문예가협회 이야기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전국 최초의 ‘중국 대학생 이야기 기지’가 랴오닝대학교에 설립, 교사와 학생들은 새로운 문학의 관점에서 보는 중국 이야기, 이야기의 예술적 전환 및 창의적 실천, 이야기의 현대적 전승 및 전파 등 방면에서 예술 탐구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동시에 랴오닝대학교는 ‘푸허 이야기 모임’을 설립해 민간 문학 실습장소로 사용하고 있다. 이 곳은 학생들이 직접 녹음한 민간 이야기를 게시해 청춘의 목소리로 중국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중국 전통문화의 혁신과 전환 경로를 모색하고 있다.

한편 올해 2월, 랴오닝성무형문화재보호센터 ‘촹이장구(創意講古)’ 무형문화재 이야기 모임이 본격 출범되었다. 모임은 랴오닝대학교 ‘대학생 이야기 페스티벌’과 함께 랴오닝 지역 문화 특색을 머금은 5개 이야기 작품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전시하면서 민간 오락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었다.

판진에 사는 90후 자위한과 동생 류진쿤은 국가급 무형문화재 대표적 종목인 구위옌(古渔雁·고대 어부 군체의 별칭) 민담의 전승인이다. 과거 민담은 ‘한 쪽이 말하고, 다른 한 쪽이 듣는’ 방식으로 전달했었다. 류진쿤은 자신의 특기를 살려 이야기 내용을 그려냈다. 현재 이들 남매는 2~3분 가량의 단편 애니메이션을 여러 개 제작해냈다. 앞으로 뉴미디어 플랫폼에 게시해 새로운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민담을 소개하게 된다.

“민담의 전파는 특정된 장소 필요없이 다양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수시로 말이예요.” 탄리민은 민담을 전승하는 것은 단순히 이야기를 하는 것 만이 아니라 인간의 도리 또한 알려주는 과정이라고 소견을 전했다. 그는 더욱 많은 아이들이 이야기 속에 깃든 참뜻을 이해하고 빠른 템포의 삶 속에서 전통적인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고전 문화와 마음을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