료녕(辽宁)성은 총연장 2,200km의 해안선을 보유하며, 단동(丹东)·대련(大连) 등 6개 연해 도시가 독특한 ‘N’자형 해안선을 형성하고 있다. 이 지역은 중국의 핵심 해양 성(省)으로, 최근 연해 지역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첨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며 고품질 발전을 가속화하고 있다.

조선 산업, 첨단화로의 도약

중국 3대 조선 산업 클러스터 중 하나인 료녕 성은 조선·해양플랜트·부품 산업을 아우르는 완전한 공급망을 구축했다. 대련(大连)·뤼순(旅顺)·창싱다오(长兴島)·후루다오(葫芦島) 등지에는 대련조선중공업(大连船舶重工)·중원해운카와사키(中远海运川崎) 등 제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집적되어 있다.

최근 료녕 성 조선업계는 세계 최초 액체암모니아 이중연료 유조선 계약 체결, 11.5만 톤급 차세대 원유 운반선 건조 완료, 대형 메탄올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부품 국산화 등 획기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2024년 1분기 조선 완공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4% 증가했으며, 생산규모는 30.1% 성장하며 호조를 이어갔다.

원격조종 실습선 진수, 고빙등급 프로펠러 제조 기술 개발, 대형 크랭크축 자체 기술 확보 등 핵심 분야 기술 돌파가 연이어 성사되며, 과학기술 혁신 역량이 현저히 향상되고 있다.

신흥 산업, 클러스터링 가속화

료녕 성의 신흥 산업은 급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단동(丹东)의 동방측정제어(东方测控)가 개발한 스마트 광산 솔루션은 국가 첨단기술 리스트에 선정되어 광업·제련 분야에서 광범위한 적용을 이끌었다. 잉커우(营口)의 진천기계(金辰机械)는 알루미늄 장비 제조에서 태양광 장비 전문기업으로 변신하며 700여 건의 특허를 확보, 산업 전환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혁신 생태계 고도화 진행 중

2024년 1분기 기준, 료녕 성은 ‘전문성·정밀성·특수성·신기술’(专精特新) 중소기업 468개를 새롭게 육성했으며, ‘작은 거인’(小巨人) 기업은 총 362개로 첨단 산업 생태계 조성에 탄력을 받고 있다.

새로운 도약의 시점에 선 료녕 성은 경쟁력 있는 연해 경제벨트 구축에 박차를 가하며, 신시대 고품질 발전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편역：추윤 윤철화